SDP Global이 SAP(Super Absorbent Polymer) 판매를 확대한다.
산요케미칼(Sanyo Chemical)의 그룹기업인 SDP Global은 원료 아크릴산(Acrylic Acid)을 중합할 때 유기요소화합물을 활용함으로써 수분을 흡수 및 유지하는 망이 균일한 SAP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기존제품을 상회하는 흡수성이 평가받으며 종이기저귀용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급 종이기저귀를 중심으로 채용실적을 확대함으로써 해당 신규 그레이드가 SAP 생산량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SAP는 고분자량인 고분자 전해질이 경도로 가교된 망목구조를 기본 골격으로 갖추고 있으며 흡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망목구조가 균일해지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프리라디칼 가교 중합으로 얻을 수 있는 1차 폴리머 사슬 제어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으며 SDP Global은 산요케미칼 그룹이 보유한 유기요소화합물을 사용하는 제어 라디칼 중합법에 착안해 해결했다.
그동안 수용액 안에서 가교중합시킬 때 유기요소화합물을 이용한 사례가 없었으나 공동개발 파트너 가운데 요소 제조 분야의 선구자인 Godo Shigen이 물에 녹을 수 있는 아크릴산 중합용 유기요소화합물을 개발함으로써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릴산과 가교제를 포함한 수용액 안에서 유기요소화합물을 혼합하고 중합개시제 등을 추가하면 1차 폴리머 사슬의 분자량이 균일하면서 가교기 도입량을 균질화시킬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유기요소화합물이 일정 수준의 분자량까지 커진 1차 폴리머 사슬의 말단에서 성장을 억제하고 다음 라디칼 중합 개시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유기요소화합물 사용량은 소량이며 안전면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겔을 세단‧건조‧분쇄‧선별한 후의 베이스 SAP를 대상으로 수분 유지량을 조사한 결과 기존공법으로 제조했을 때에 비해 약 15% 향상됐고 베이스 SAP에 표면처리를 실시한 후 흡수성은 기존제품보다 5-1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요소화합물을 사용한 제어 라디칼 중합으로 생산하는 SAP가 베이스 SAP의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흡수 및 수분 유지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채 수분이 퍼지는 것을 막는 기능을 더할 수도 있어 종이기저귀에 투입한다면 각종 소재 사용량을 줄이거나 기저귀 박막화를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DP Global은 산요케미칼과 도요타통상(Toyota Tsusho)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으나 산요케미칼이 2020년 10월1일 SAP 메이저인 Nippon Shokubai(NSC)와 경영통합을 준비하며 SDP Global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월31일 도요타통상이 보유한 SDP Global 지분 50%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