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이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오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오존 농도가 상승하는 8월까지 대규모 오존 발생이 빈번한 울산단지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단지는 화학물질 배출량이 전국 10%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석유화학산업이 집중돼 있으며, 특히 하절기 오존 농도가 높고 악취 등의 민원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오존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다량으로 제조하거나 사용하는 비산배출사업장은 여름철 오존 취약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오존 과다발생을 예방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별점검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드론, 이동측정 전용차 등 비대면·디지털 감시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배출사업장 주변에서 오염도 현황을 관찰(스크리닝)한 후 오존 농도가 높게 나타나거나 오염물질 불법·과다 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확인·점검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강화된 비산배출설비 시설관리기준 준수 여부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플레어스택과 외부 부상지붕형 저장탱크에서 배출되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가스상 물질들을 광학가스탐지(OGI) 카메라로 관찰·관리하는지 여부와 냉각탑의 열교환기 누출관리 등 이행 여부 확인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드론과 이동측정 전용차 등 첨단장비를 조합해 특정지역에 대한 대기질 농도와 해당지역 사업장에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농도 분포 및 변화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확인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하고 필요 시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첨단장비를 활용해 오존을 다량 배출하는 곳에 대한 선제적 예방 활동을 펼쳐 국민 건강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