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국제유가는 감산 합의 및 미준수국 감산 확약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2.19달러로 전일대비 0.6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1달러 올라 39.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86달러 급등하며 42.95달러를 형성했다.

6월19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이행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6월18일 종료된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이라크 등 감산 미준수국이 7-9월 동안 미준수분을 보전하기 위한 감산 이행계획을 발표하는 등 감산 할당량 준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확약했다.
브렌트유는 원월물 대비 최근월물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감산 여파로 브렌트유 최근월물 가격이 원월물보다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월18일에는 브렌트유 최근월물(8월물) 가격이 41.51달러로 차월물(9월물) 41.47달러보다 높아졌고, 6월19일에도 8월물 42.19달러, 9월물 42.14달러를 형성했다.
미국의 재고 및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6월 둘째주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70만배럴, 중간유분은 140만배럴 감소했다.
Baker Hughes는 6월 둘째주 원유 시추리그 수가 189기로 전주대비 10기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 및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당초 기대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연말 실업율이 두자릿수를 나타낼 수 있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경제 재개방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연준(Fed)이 시행한 일련의 경기 부양책만으로는 부족하며 통화 및 재정 동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애플(Apple)은 코로나19 재확산 증가로 영업을 재개했던 플로리다 등 4개주의 영업점을 다시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