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2.63달러로 전일대비 0.4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6달러 떨어져 40.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7달러 상승하며 43.39달러를 형성했다.

6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1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0만배럴, 미국 석유협회(API)는 17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는 6월12일 5억3930만배럴로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주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에서는 6월 셋째주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25% 증가했고 25개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특히 10개주는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중국 무역합의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미국-중국 무역합의가 끝났다는 발언에 대해 맥락이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중국 무역합의가 유효하다고 발언했다.
경제지표 개선도 국제유가 하락폭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IHS Markit이 발표한 6월 유로(EURO)존 복합(제조업‧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는 47.5로 5월 31.9와 시장 예상치 42.4를 상회했으며, 미국의 복합 PMI 또한 5월 37.0에서 46.8로 개선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