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글로벌 전기자동차(EV)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EV 배터리 에너지 사용량 총량은 5월 6.3GWh로 전년동월대비 35.8%, 1-5월에도 32.5GWh로 23.9% 감소했다.
주요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은 1-5월 사용량이 7.8GWh로 70.5% 급증했고 시장점유율이 24.2%로 13.4%포인트 확대되며 4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1-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Tesla)의 중국산 모델3, 르노(Renalt)의 조에, 아우디(Audi) E-트론 95kWh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2.1GWh로 33.4%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은 6.4%로 2.7%포인트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71kWh, BMW의 330e, 폭스바겐(Volkswagen) e-골프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용량이 1.3GWh로 59.6% 증가하며 시장점유율이 4.1%로 2.1%포인트 늘어났고 순위는 7위로 2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자동차 포터2 일렉트릭, 기아자동차 봉고 1T EV와 쏘울 부스터의 판매 확대로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시장점유율 합계는 16.4%에서 34.8%로 2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반면, 중국과 일본기업은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역성장했다.
2위인 중국 CATL은 사용량이 7.3GWh로 31.7% 급감하며 시장점유율이 22.3%로 축소됐고, 3위 파나소닉(Panasonic)도 사용량이 6.9GWh로 22.1% 감소했다. 다만, 파나소닉은 시장점유율이 21.4%로 0.5%포인트 확대됐다.
중국기업 중에서는 CALB의 배터리 사용량이 유일하게 17.1% 급증했으나 시장점유율이 1.5%에 그쳐 9위를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