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진주 세라믹 공장에서 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월8일 오전 1시59분 진주시 사봉면 봉곡리 사봉농공단지에 소재한 세라믹 분말 생산기업 공장에서 질산 용액이 1톤 가량 누출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배기가스 장치에 사용하는 코팅제를 만드는 기계에서 68% 농도 질산 용액이 1톤이 누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본부 등은 탄산나트륨을 사용해 누출된 질산을 중화시키고 턱을 쌓아 유출을 막았다.
이후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오전 4시 남아있는 용액을 모두 수거했으며 주변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세라믹 분말 생산기업은 지르코니아, 희토류 등과 관련한 세라믹 분말을 공급하고 있다. 세라믹 분말은 국내에서 주로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자동차 촉매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진주시는 사고 발생 지점이 마을과 다소 거리가 있어 어지럼증과 구토 등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