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석유화학제품 공급을 계속 줄이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가 발표한 5월 석유화학 생산‧출하실적에 따르면, LDPE(Low-Density Polyethylene)를 비롯한 4대 합성수지는 모두 출하량이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급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자동차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외출자제가 본격화됨으로써 개인소비가 침체돼 수요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에틸렌(Ethylene)은 생산량이 43만8400톤으로 12.6% 감소했고 가동률은 89.4%를 기록함으로써 2개월만에 손익분기점 기준인 90%를 하회했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의 이바라키(Ibaraki) 크래커, 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의 치바(Chiba) 크래커 등 2곳이 정기보수하는 등 가동중단 설비 수는 2019년 5월과 동일했으나 생산능력이나 가동중단 일수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4대 합성수지는 5월 출하량이 감소했다.
LDPE는 생산량이 11만1900톤으로 6.0% 줄었고 내수 출하가 8만6300톤으로 15.0% 감소한 반면 수출은 9700톤으로 48.0 급증했다.
HDPE(High-Density PE)는 생산량이 4만6500톤으로 15% 증가했으나 내수 출하는 4만5600톤으로 18.0% 급감했고 수출이 7900톤으로 10.0% 증가했다.
PP(Polypropylene)는 생산량이 15만3600톤으로 23.0% 급감했고 내수 출하량도 14만4600톤으로 23.0% 줄어들었으나 수출은 1만100톤으로 28.0% 급증했다.
PS(Polystyrene)는 생산량이 5만9800톤으로 18.0% 증가했으나 내수 출하량이 4만2800톤으로 21.0% 감소했고 수출은 4200톤으로 1% 증가했다.
LDPE, PP 생산량 감소는 정기보수를 실시한 플랜트가 늘어났기 때문이며 HDPE는 정기보수 플랜트 수가 적었고 PS는 정기보수를 앞두고 재고 축적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
내수 출하량은 LDPE, HDPE는 식품포장용 필름 분야, PP는 자동차부품 등 일반공업용, PS는 식품용기를 비롯한 포장 용도 등 주력 용도에서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