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생산설비를 원격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 도입돼 주목된다.
Nihon Seiki는 석유화학 플랜트용 방폭형 원격 감시 시스템인 SMASH 사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 주변기기용으로 투입해 석유화학, 화학제품, 가스 플랜트 등을 대상으로 이미 35건에 달하는 채용실적을 거두었고 앞으로 저코스트형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스타터 키트 3종을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산업은 숙련 기술자들이 대거 퇴직하면서 기술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인력 부족이 심각해 안정적인 가동체제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Nihon Seiki는 SMASH 시스템 매출액을 10억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광범위하고 새로운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는 주요 생산설비를 제어 시스템(DCS)으로 제어‧가동하고 있으나 다른 주변기기는 작업자가 직접 현장을 순회하면서 점검하는 방식으로 유지보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SMASH는 Nihon Seiki가 2017년 개발한 시스템으로 2018년 일본 방폭검정에 합격해 석유화학 플랜트, 화학 플랜트, 가스 관련 플랜트를 중심으로 실증실험을 실시했고 샘플 공급을 포함 총 35곳에 도입됐다.
2019년 말에는 센서 데이터를 집약하는 게이트 모듈에 온프레미스(On-premise)형을 추가하는 등 라인업을 확충하기도 했다.
SMASH는 방폭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기존에 감시가 어려웠던 장소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무선 네트워크 방식을 사용해 케이블 공사가 불필요하다.
또 진동, 온도 센서와 유량 및 압력 등 범용센서에 아날로그 입력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표준적인 석유화학 플랜트 기준으로 도입 코스트가 400만엔 전후에 달하는 등 초기 투자비용이 크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됐다.
이에 Nihon Seiki는 2020년 3월부터 코스트가 낮고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스타터 키트 3종을 투입해 판매함으로써 대응하고 있다.
새로 투입한 스타터 키트 EX는 방폭 구역을 원격으로 감시하기 위한 게이트 모듈 1대와 센서 모듈 3대, 진동센서 2대, 리모콘 1대 구성으로 가격은 98만엔이다.
비방폭 구역용인 스타터 키트 NE도 78만엔, 무선화 키트는 90만엔으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저가격화를 실현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화학기업의 재택근무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컴퓨터에서도 시스템을 연결해 원격으로 플랜트 유지보수가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주목되고 있다.
앞으로도 재택근무 중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기능을 다수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