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화학기업 주식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7월17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 302사를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 보유 지분의 가치가 총 127조90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화장품 생산기업 코스맥스로 14.20%에 달했고 한솔케미칼(13.97%), KT(13.87%), 한라홀딩스(13.87%), 대상(13.70%), BNK금융지주(13.60%), CJ제일제당(13.50%), 대림산업(13.50%)도 지분율이 높았다.
국민연금은 2020년 들어 코로나 수혜주로 지목받고 있는 제약·바이오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제약·바이오 업종 보유지분 가치는 2019년 3조5320억원에서 2020년 지분 확대,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6조414억원으로 71.2% 급증했다.
제약·바이오 투자기업 수도 2019년 말 16곳에서 2020년 7월 현재 20곳으로 늘었다. 
비대면 관련주가 포함된 서비스 업종이나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화학업종도 지분가치가 30% 이상 확대된 반면, 조선·기계·설비 등 제조업종과 에너지, 은행, 유통, 운송업종 등은 지분가치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카카오 등 IT·화학기업은 지분가치가 1조원 이상 증가했다.
2020년 들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신규 취득한 곳은 총 24곳으로, 게임 개발기업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을 10.2% 확보해 가장 큰 폭으로 늘렸고 한독(8.52%), 심텍(6.25%), JW중외제약(5.27%), 현대에너지솔루션(5.04%), 성광벤드(5.03%), 애경산업(5.01%), PI첨단소재(5.0%) 지분도 새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