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제4공장을 건설한다.
2019년 9-10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4공장이 완공되면 총 4개 공장, 62만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최대로 부상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8월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인 25만6000리터의 4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제4공장은 연면적이 약 23만8000평방미터로 1, 2, 3공장의 전체 24만평방미터에 육박하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한다.
제4공장에서는 세포주(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시험용 원료물질 생산, 완제품 생산 등을 모두 수행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1조7400억원이고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면 전체 투자비가 2조원을 웃돌게 된다. 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 8500억원의 2배 이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년간 2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김태한 사장은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의 CMO, CDO(위탁개발)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제4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며 “4공장이 가동하면 글로벌 CMO 시장의 약 30%를 점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3만리터의 제1공장을 시작으로 2015년 제2공장(15만4000리터), 2017년 제3공장(18만리터)을 가동했고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제4공장 건설에 맞춰 임직원 1800명을 추가 채용하고,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생산 유발효과는 약 5조6000억원, 고용 창출효과는 약 2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