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P-X(Para-Xylene)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P-X의 8월 ACP(아시아 계약가격)를 CFR Asia 톤당 670달러로 발표했다. 7월에도 670달러를 요구했으나 다운스트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메이저들이 지나치게 높다며 반발해 성립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P-X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67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없다고 판단하고 8월에도 670달러를 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CP가 성립되지 않더라도 높게 유지해야 국내 계약거래 및 수출가격을 결정할 때 유리하게 이끌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반면, SK종합화학은 8월 ACP를 640달러로 인하했다. PTA 생산기업들의 거부감이 강해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인디아의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도 640달러로 인하했다. 일본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과 JXTG에너지는 7월 680달러에서 8월 650달러로 30달러 인하했다.
그러나 글로벌 메이저인 엑손모빌(ExxonMobil)은 690달러로 더 높은 수준을 요구했다.
P-X는 ACP 결정을 놓고 메이저 5사와 PTA 메이저들의 의견 차이가 심해 2019년 9월 ACP를 CFR Asia 톤당 780달러에 합의한 후 1년 가까이 성립되지 않고 있다.
한편, P-X와 원료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는 7월30일 톤당 156달러로 소폭 개선됐다.
P-X 현물가격이 CFR China 톤당 543달러로 7달러 하락했으나 나프타는 C&F Japan 톤당 387달러로 11달러 떨어졌기 때문이다.
P-X와 나프타의 스프레드는 6월 평균 176달러를 나타냈으나 7월에는 150달러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