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KCC는 최근 발간한 2019/2020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KCC는 첨단소재 생산기업으로서 올린 경제·사회·환경 분야의 경영 성과와 비전을 공개했다.
2019년 1월부터 2020년 1분기까지 추진한 지속가능한 경영활동 및 성과, 주요 이슈들을 담고 있는 보고서이며 세계 3대 실리콘(Silicone) 생산기업인 미국 모멘티브(MPM: 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인수를 가장 큰 이슈로 다루고 있다.
KCC는 2019년 5월 모멘티브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2020년 1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지분 비중은 약 45.5%이다.
KCC는 모멘티브가 보유한 실리콘 개발 및 생산기술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아시아를 포함한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정몽진 KCC 회장은 보고서의 CEO(최고경영자) 메시지에서 “2020년은 KCC가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모멘티브 인수로 미국, 독일, 일본 등 5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비롯해 전세계 생산과 영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임직원 1만3000여명에 달하는 세계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멘티브 편입을 계기로 영업 핵심역량 확보, 내실경영 체질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에 주력해 더욱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첨단소재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KCC는 2019년 8월 KCC 세종공장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를 완공해 9월부터 상업 생산하고 있다.
유리장섬유 2호기는 생산능력 8만톤(하루 생산량 220톤)으로 단일라인 기준으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이어 2019년 12월에는 KCC 문막공장 글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가 가동을 시작하며 전체 생산능력을 2만톤에서 2만6000톤으로 확대했고 습식 전기집진기, 세라믹 촉매 백필터를 설치해 친환경 공정 효율을 높였다.
R&D 역량과 기술관리 능력도 강화해 R&D 분야 투자 비용을 2017년부터 매년 늘리고 있으며 2019년에는 전년대비 22억원 이상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현재 국내 소재 시장에서 ▲유리 55% ▲건축자재 58% ▲도료(페인트) 39% ▲PVC(Polyvinyl Chloride) 창호 32% ▲실란트(Sealant) 32% ▲산업용 실리콘 17% 등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