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O2(Titanium Dioxide)가 상승했다.
아시아 TiO2 가격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남아프리카에서 원료 루타일(Rutile: 금홍석) 채굴이 어려워져 7월 말 톤당 2800달러를 형성하는 등 연초에 비해 100달러 가량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가격은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수요가 감소했고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을 확대한 것 역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면서 2019년 여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020년 1월 2700달러를 형성한 바 있다.
하지만, 봄철 이후 수급이 타이트해진데 이어 원료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상승 전환했다.
아시아, 유럽‧미국의 메이저들이 루타일을 원료로 채용하는 염소공법을 채용하고 있어 광석 가격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루타일은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매장량이 집중된 가운데 남아프리카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채굴량이 급감했다.
루타일을 새로 채굴하기 위해 막대한 초기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급을 갑자기 늘리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 60만톤의 중국 메이저가 염소공법으로 20만톤 공장을 신규 가동한 것 역시 루타일 급등 및 TiO2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티탄철석(Ilmenite)을 원료로 TiO2를 생산하는 황산공법을 채용한 곳이 대다수이지만 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염소공법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