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국제유가는 석유 수요 증가 둔화에 대한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5.28달러로 전일대비 0.53달러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8월31일부터 11월물로 변경됐으며 8월28일 종가는 10월물 기준 45.05달러, 11월물 기준으로는 45.81달러를 형성해 등락 폭은 0.53달러로 기록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6달러 떨어져 42.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두바이유(Dubai)는 1.81달러 급등하며 45.93달러를 형성했다.

8월31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석유 수요 회복이 지체됨에 따라 하락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건수는 미국에서는 증감을 반복하며 감소 추세를 나타내는 반면 인디아는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활동 저하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0으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생산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한데 따른 결과이고 중소 제조업 지수는 47.7로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멕시코만에서 허리케인 로라(Laura)로 일시중단됐던 해상유전 석유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 8월31일 생산중단 물량은 98만9000배럴로 멕시코만 전체 생산량의 53%를 기록했으나 8월30일의 129만배럴에 비해서는 30만1000배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원유‧천연가스 생산보고서에서 6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043만6000배럴로 전월대비 42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UAE(아랍에미리트)의 원유 수출량 축소 계획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UAE 국영 ADNOC는 원유 구매고객에게 10월 원유 공급량을 30% 축소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