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토니트릴(Acetonitrile)은 초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토니트릴은 AN(Acrylonitrile) 생산기업들이 부생제품으로 공급하거나 초산(Acetic Acid)을 사용하는 합성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주요 AN 생산기업들이 감산하면서 부생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의약품용 용매 수요가 호조를 나타냄으로써 수급이 극심한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현물거래에서는 높은 가격을 제시해도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합성공법 생산기업들도 신규거래를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생산을 줄여 수급타이트에 일조하고 있다.
당분간 AN 수요 부진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아세토니트릴 수급타이트가 해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N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용도 등에서 수요가 감소해왔고 주요 생산기업들의 감산도 예전부터 이어져왔다.
여기에 코로나19가 겹치며 감산체제가 더욱 확대됐고 아세토니트릴 부생량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아세토니트릴 수요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계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용매용 거래량이 세계 각국에서 급증함으로써 AN 부생량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이며 중국이 서둘러 합성공법으로 생산량을 확대했으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거래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아세토니트릴 가격은 2020년 초여름 kg당 4달러대 후반으로 급등했고 최근에는 글로벌 가격 자체가 공표되지 않는 가운데 4달러대 후반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에 거래될 뿐만 아니라 출하가 불가능할 정도로 물량이 부족한 상태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