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국제유가는 휘발유(Gasoline) 수요 감소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4.43달러로 전일대비 1.1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25달러 떨어져 41.5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9달러 상승하며 45.30달러를 형성했다.

9월2일 국제유가는 휘발유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8월28일 기준 주간 휘발유 수요는 878만배럴로 전주대비 38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회복 둔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ADP는 8월 미국 민간부문 신규 고용이 42만8000건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95만건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민간고용 지표는 2개월 연속 기대보다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앞서 시행된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양당의 추가 부양책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어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940만배럴 감소해 19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
다만, 원유 재고 감소는 허리케인 로라(Laura)에 따른 생산 중단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주간 원유 생산량은 2018년 1월 이후 최저치인 970만배럴로 감소했으나 허리케인이 소멸함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