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사업 분할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9월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가칭)과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기업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게 된다.
12월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1년 1월1일 지주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해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으며 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디엘은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디엘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하고, 디엘케미칼은 저가 원료 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스페셜티 사업 진출을 통해서 글로벌 Top20 석유화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분할방식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구조이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기업의 주식을 나누어 가진다. 분할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이다.
동시에 디엘은 석유화학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하게 된다. 디엘이 디엘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