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오, 시멘트 첨가와 동일 강도 실현 … 폐PET 40% 배합 가능
카오(Kao)가 아스팔트 개질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포장용 아스팔트 개질제 브랜드 뉴트랙은 아스팔트 합재에 약 1% 첨가하는 것만으로 높은 내구성을 얻을 수 있으며 포장 장수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질제에 폐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약 40% 배합할 수 있는 CR(Chemical Recycle) 기술을 확립해 자원의 유효 이용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본, 유럽, 미국 등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은 지역을 시작으로 세계 전역에 공급할 방침이며 현재까지 경쟁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전략제품이라는 점에서 2025년에는 매출액을 10억엔, 2030년에는 글로벌 판매액을 포함해 100억엔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뉴트랙은 2016년부터 시험적 시공을 실시해온 아스팔트 개질제로, 현재까지 물류창고나 주차장 등 무거운 무게에 대응해야 하는 길 표면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35곳, 해외에서 2곳에 시공했다.
카오는 2019년부터 뉴트랙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속도로, 일반도로 등으로 널리 공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NETIS(신기술정보 제공 시스템) 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개질제는 분말형 특수 폴리머로 고분자 기술 및 계면 기술을 통해 완성했으며 폴리머 자체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아스팔트에 대해서도 높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반적인 아스팔트는 구성 소재가 골재 90%, 아스팔트 5%, 석분 5% 정도이나 뉴트랙은 1% 첨가하는 것만으로 시멘트를 첨가했을 때와 동일한 강도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멘트를 첨가했을 때 발생하는 교반이 필요없고 조기에 개방할 필요가 있는 도로에서 작업성을 저해하지 않기 때문에 시공현장에서 메리트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실내 내구성 시험(햄버그 휠 트랙킹)을 실시했다.
뉴트랙 배합 개질 아스팔트, SBS(Styrene Butadiene Styrene)로 보강한 개질 2형 아스팔트, 아스팔트에 시멘트를 혼합한 포장 등을 비교한 결과 뉴트랙 배합 아스팔트가 움푹 패인 정도는 시멘트 혼합 포장과 동일한 수준이었고 내수성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실제 포장을 위한 검증에서는 뉴트랙 배합 아스팔트와 일반 개질 아스팔트를 대상으로 포장 후 3년이 지났을 때 어느 정도 패였는지를 비교했고 개질 아스팔트는 16mm 패인 것에 비해 뉴트랙 배합은 1mm 패이는데 그친 것을 확인했다.
아스팔트 개질은 일반적으로 SBS를 사용하는 편이며 부하가 걸리는 곳이 많은 도로 등을 포장할 때 투입하고 있다.
뉴트랙은 개질 2형 아스팔트와 비교했을 때 4-5배 정도 오래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트랙은 카오가 중시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소재로 평가하고 있다.
수지 개질기술 등을 활용해 폐 PET를 약 40% 배합하는 것이 가능해 도장 100평방미터당 약 50kg(1430개)에 달하는 PET병을 재이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등에서 폐플래스틱을 도로에 적용한 사례가 이미 존재하나 골재로만 투입한 것이며 개질제 기능은 없고 포장 성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왔다는 점에서 뉴트랙이 주목받고 있다.
카오는 폐PET를 CR 화학반응으로 뉴트랙에 투입하는데 성공했고 환경의식이 높은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은 포장도로가 계속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노후화된 포장이 늘어나면서 포장 및 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건설 노동자는 인력 부족 및 고령화가 큰 과제이며 숙련공 부족으로 가볍게 고내구화시킬 수 있는 포장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카오 뉴트랙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