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 시행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9.61달러로 전일대비 0.22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7달러 떨어져 37.2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38달러 하락하며 38.89달러를 형성했다.

9월14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해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9월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8000명을 기록한 후 9월14일에는 26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주요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대책을 강화함에 따라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리비아 반정부군 Khalifar Haftar 사령관이 9월12일에 최근 9개월 동안 이어진 석유 생산설비에 대한 봉쇄 조치 해제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Rystad Energy는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이 100만배럴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인 리비아는 생산쿼터를 면제받았으나 생산 재개 시 OPEC+ 내부에서 주요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PEC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조정 역시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은 9월 시장보고서에서 2020년 석유 수요가 9023만배럴로 전년대비 946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며 8월 전망치에 비해 40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인디아 등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피해 소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허리케인 Sally가 미국 멕시코만 북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러배마 경계 지역으로 접근함에 예방차원에서 39만5000배럴의 석유 생산이 중단됐다.
미국 멕시코만 전체 생산량의 21.4%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