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전기자동차(EV) 충전소를 확대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자사 주유소 20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2023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전기자동차 충전기 생산기업인 차지인과 도심권 주유소에 100kW급 이상 고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전기화물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유소 외에도 유통기업 물류센터에 전용 충전소를 설치하고 드
라이브스루 매장, 대형 편의점 등 전국적인 전기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요금제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화물차와 택시 운전자에게는 심야 저렴한 가격에 충전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퇴근 고객에게는 대기시간 없이 신속한 충전이 가능한 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자동차 생산기업과 제휴하거나 프리미엄 세차, 렌트, 경정비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한환규 영업본부장은 “운전자들이 충전속도가 빠른 50kW급 이상 급속 충전기를 선호하고 있으나 2025년에도 전체 충전기의 20%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증하는 전기자동차 고객을 주유소로 유치해 프리미엄 세차 등 기존 플랫폼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