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코나 리콜 리스크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LG화학은 10월12일에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함으로써 주가 반등을 도모했으나 현대자동차 코나 EV(전기자동차) 리콜을 둘러싼 우려가 계속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LG화학은 3분기 매출이 7조50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021억원으로 158.7% 급증함으로써 각각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그러나 주가는 10월12일 67만2000원으로 전일대비 2.89% 급락했고 10월13일에도 64만4000원을 기록한데 이어 10월14일도 63만6000원으로 1.24% 약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한 10월12일에 낙폭이 가장 커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도 코나 리콜 리스크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0월8일 코나 EV의 고전압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고, 현대자동차는 10월16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LG화학은 코나 EV에 배터리를 공급했으나 화재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배터리 문제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고 현대자동차의 리콜이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점에서 LG화학에 대한 책임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LG화학 주가가 2.89% 급락한 10월12일에도 주가가 18만원으로 0.28% 하락하는데 그쳐 LG화학보다 코나 리스크에 따른 타격을 적게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