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10월18일 오후 8시44분 서산시 대산읍 소재 대산석유화학단지의 현대케미칼 증설 공사 현장에서 컨테이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서 서산소방서를 비롯한 경찰, 서산시 공무원 등 동원 인력 147명여명, 동원장비 17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1시간여만인 오후 9시46분 완전 진화됐다.
화재로 컨테이너 12동 가운데 휴게실, 창고 등 8개가 전소되고 시가 2592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2조7000억원을 투입해 대산공장 20만평 부지에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건설하고 있다.
HPC는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취하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보다 저렴한 중질유, LPG(액화석유가스) 등 정유공장의 부산물인 잔사유를 투입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파악된다.
특히, 2018년 8월 완공된 아스팔트 분해 공정(SDA)을 통해 생산되는 잔사유 DAO(De-Asphalted Oil)를 원료로 투입함으로써 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HPC 완공으로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비정유부문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33%에서 2022년에는 4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