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제 시장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아시아 가소제 시장은 무역상들이 원료가격 상승을 통해 현물가격 급등을 유도하고 있는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있다.

가소제 DOP(Dioctyl Phthalate) 시세는 10월22일 CFR China 톤당 980달러로 20달러 올랐고 CFR SE Asia 역시 1140달러로 20달러 상승했다.
DOP의 원료로 사용되는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이 CFR China는 680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770달러로 30달러 급등했기 때문이다.
2-EH(Ethylhexanol)는 CFR China 톤당 920달러로 20달러, CFR SE Asia도 960달러로 20달러 올랐고, n-부탄올(Butanol)은 CFR China 800달러로 10달러, SEA는 755달러로 5달러 상승했다.
원료가격 전반이 강세를 나타냄으로써 가소제 현물가격이 11월 초에는 1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무수프탈산은 인디아가 수입을 확대하면서 중동기업들이 동북아시아 생산제품 구매를 확대함으로써 오름세로 전환됐다. 국내 무수프탈산 생산기업들의 주장으로, 인디아가 당분간 무수프탈산 시세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Petrowidada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무수프탈산 7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가동할 계획으로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수프탈산은 CFR SE Asia가 4월23일 톤당 590달러까지 떨어져 16년만에 최저수준을 형성했으나 6개월만에 770달러로 2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