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두산솔루스(대표 이윤석)가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전지박 증설을 확대한다.
두산솔루스는 10월30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에서 가동하고 있는 전지박 공장에서 1만5000톤을 추가로 건설하는 2단계 증설을 위한 2700억원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5월에 1단계 생산라인을 완공한 이후 5개월만의 투자이며, 2022년까지 2단계 증설을 마무리해 현재 가동하고 있는 1만톤과 함께 총 2만5000톤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급증하는 EV 배터리 수요와 수요기업의 주문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게 됐다”면서 “2025년 7만50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유럽 전지박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세계 1위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은 2020년 303GWh에서 2025년 1270GWh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연합(EU)은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를 통해 사용량이 2020년 70GWh에서 2025년 330GWh로 크게 증가함으로써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공장은 유럽의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이며 수요기업들과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LG화학은 폴란드에서 EV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두산솔루스는 유럽배터리연합(EBA: European Battery Alliance) 회원기업으로서 유럽에서 배터리 관련 400여개 관련기업과 기관, 연구소 등과 긴밀한 공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EU 집행위원회가 출범시킨 EBA는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한 배터리 기가팩토리 25개 건설계획을 밝혔으며 미국 테슬라(Tesla), 독일 폭스바겐(Volkawagen),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