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8.97달러로 전일대비 1.03달러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10월30일 12월물 기준 37.46달러, 1월물 기준 37.94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11월2일 1월물로 변경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2달러 올라 36.8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88달러 하락하며 36.30달러를 형성했다.

11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11월3일로 다가온 가운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현직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불확실성이 저하됐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등 혼란이 발생하고 선거 후 경기부양책 통과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어느 쪽이 승리하든 명확한 투표결과로 단기간에 혼란을 정리하는 것이 호재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요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3을 기록하여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 기록했다.
중국의 PMI는 53.6을 기록하여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존 PMI 역시 54.8을 기록하며 시장 예측을 상회했다.
다만, 유럽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상황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5주 동안 2배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프랑스, 독일,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이태리 등 주요국들이 봉쇄조치를 재도입하는 등 확산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