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덴코(Showa Denko)가 고순도 알루미늄박 사업기반을 강화한다.
쇼와덴코는 컨덴서용 알루미늄박 기반 강화를 위해 중국 장쑤성(Jiangsu) 난통(Nantong)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Showa Denko Aluminum Nantong(SDAN)의 생산능력을 월 기준 1100톤으로 10%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2022년까지 현지기업들과 연계해 일관생산체제를 완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0년 파트너를 물색하고 2021년에는 연계 등의 형태로 협업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SDAN은 현재 일본 사카이(Sakai) 공장으로부터 중간제품을 공급받고 있으나 앞으로 현지에서 원료부터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완성하게 된다면 시장점유율을 40%대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순도 알루미늄박은 쇼와덴코 알루미늄 압연제품 사업의 주력제품으로, 고용량‧고강도가 특징인 하이엔드제품은 전자부품 소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수년 동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앞으로도 5G(제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확대와 전동자동차 보급을 타고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국과 일반 사업기반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5년 후에는 알루미늄박 사업의 개별 영업이익률을 1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덴서용 알루미늄박 시장은 2019년 말 수급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2020년 본격적인 성장기로 전환됐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쇼와덴코는 4분기부터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중국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공장은 신규설비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와 리드타임 단축 등 기존설비를 최적화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엔지니어 입국이 제한되면서 2020년 말까지로 공사 일정을 연장했다.
앞으로는 현지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중국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파트너 후보를 몇곳으로 좁히고 있으며 협업 방식이나 기술 성숙 정도를 기준으로 2020년 안에 파트너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샘플 평가도 진행하고 있으나 현지기업 대부분이 쇼와덴코가 원하는 수준으로 기술을 갖추지 못한 상태여서 협업 후 기술을 전수하거나 신규 판로를 공동 개척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DAN은 앞으로도 디보틀넥킹을 통해 수백톤 정도를 더 증설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한다면 대규모 신증설 투자가 필요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2022년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한 예측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