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는 입주기업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으면서 정기보수 작업까지 중단됐다.
여수시에 따르면, 모 대기업 생산직 직원 A씨가 11월2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11월20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같은 조로 2일 동안 근무하는 등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측은 11월20일부터 B씨와 밀접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직원 79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의뢰했고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단지 출퇴근 근로자, 통근버스, 교회 등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했던 255명을 검체 채취했으며 전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특히, 통근버스에 8명이 탑승했고 야근을 함께 했던 근무조로 확산이 우려됐으나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공장 측은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진행 중이던 정기보수 작업을 중단하고 방역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B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밀접하게 접촉한 직원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여수단지에서는 여천NCC가 No.2 크래커를 정기보수하고 있고, LG화학은 11월5일 화재 사고로 크래커를 중심으로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단지에서는 11월12일 입주기업 직원(순천 81번/전남 214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모두 4명이 감염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입주기업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근무한 공장은 며칠 전부터 정비를 위해 가동중단(셧다운)한 상태여서 밀접 접촉자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동선을 파악하는 등 방역에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