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관련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8.71달러로 전일대비 0.46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6달러 올라 45.6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98달러 상승해 48.06달러를 형성했다.

12월3일 국제유가는 OPEC+의 생산량 정책 합의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OPEC+ 참여국들은 2021년 1월부터 매월 50만배럴씩 단계적으로 생산을 증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1월에 현재 감산수준 770만배럴을 720만배럴로 완화하고 매월 JMMC(장관급시장감시위원회)가 50만배럴 안에서 증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러시아가 11월30일 OPEC 총회에서 의견을 모았던 3개월 동안 현재의 770만배럴 감산을 유지하는 방안에 반대하며 점진적 증산안을 관철시켰다.
UAE(아랍에미레이트)가 요구한 초과 생산국에 대한 보충 감산안도 반영돼 3월까지 보충 감산을 완료하기로 결의하며 불협화음이 일단락됐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23-28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71만2000건으로 전주대비 7만5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하원의장(민주당 소속)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원을 위한 부양책을 빠른 시일 안에 완료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2월2일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따른 기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50만명을 초과한 소식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