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폭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다운스트림 호조를 바탕으로 1300달러대로 폭등했으나 수요 감소에 공급까지 늘어나 폭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부타디엔 시세는 12월4일 FOB Korea 톤당 134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고 CFR SE Asia도 1300달러를 유지했다. CFR China도 1310달러를 유지했으나 CFR NE Asia는 1400달러로 크게 높았으나 하락하지는 않았다.
롯데케미칼, LG화학 등이 부타디엔 플랜트 가동중단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공급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기업들이 공급과잉을 해소를 추진하면서도 수출가격으로 FOB China 톤당 1350달러를 요구한 것도 하락을 막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1만위안으로 200위안 하락했으나 수입가격 환산 1324달러를 형성했다.
국내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공급부족 사태에 대응해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강세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이 12월10일 대산 소재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1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55만톤의 스팀 크래커와 함께 부타디엔 15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의 Pengerang Refining & Petrochemical(PRefChem)도 2021년 1분기에 스팀 크래커와 함께 부타디엔 18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할 예정이다. 2020년 초 가동을 중단한 지 1년만이다.
부타디엔 폭등세를 주도했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도 CFR China 톤당 2290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부타디엔과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는 톤당 900달러 수준으로 손익분기점 350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