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9.97달러로 전일대비 0.28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1달러 떨어져 46.5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4달러 상승해 50.4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3000명 수준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영업제한을 비롯한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2월14일부터 뉴욕 시내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대폭 증가하는 등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봉쇄조치가 강화되면서 수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시추리그 수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12월11일 기준 미국 원유‧가스 시추리그는 338기로 전주대비 15기 늘어나며 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5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월10일 자문위원회(VRBPAC)의 긴급승인 권고 이후 화이자(Pfizer)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최종 승인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FDA의 관료적 태도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신속한 승인을 촉구했고, 스티브 한 FDA 국장은 관련 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