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4년까지 150톤 실증실험 … 해운업 온실가스 저감 목표
화학뉴스 2020.12.17
일본이 수소연료전지선 실용화에 돌입했다.
선박기업인 일본유선(Nippon Yusen)과 도시바에너지시스템즈(Toshiba Energy Systems), 가와사키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 일본해사협회, 에네오스(ENEOS)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선박을 실용화하기 위한 실증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운업의 온실가스(GHG) 저감을 위한 것으로 고출력 연료전지 탑재선을 개발해 2024년까지 중형 관광선(150톤급)을 실증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조성사업으로 채택됐다.
2020년 9월부터 고출력 연료전지선 실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시작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한 후 2021년부터 본선과 수소 공급설비 설계, 2023년 건조를 진행하고 2024년에는 요코하마(Yokohama) 항에서 실증 운항할 계획이다.
일본유선이 프로젝트 총괄을 담당하고 선박 설계를 비롯해 법 규제 대응을 맡는다.
도시바에너지시스템즈는 고출력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하고 운영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가와사키중공업은 선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일본해사협회는 연료전지 탑재선의 안전평가를 진행하며, 에네오스는 선박용 수소 스테이션을 개발해 수소연료 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유선은 개별기업의 기술력만으로는 제로에미션 선박을 개발하기 어려워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각 분야의 리딩기업들이 모여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상업 이용이 가능한 크기로 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수소연료 공급용 선박을 운영하는 등 여러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탈탄소화 이슈가 확대되면서 해운업에서도 온실가스 저감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글로벌 해운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08년에 비해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LNG(액화천연가스)선이 주목받고 있으나 LNG선만으로는 배출량 50% 감축은 불가능해 대체연료 개발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NG 대체연료로는 수소, 암모니아(Ammonia) 등이 주목받고 있다. (K)
표, 그래프: <수소연료전지선 실증사업 개요>
<화학저널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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