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폭등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중동을 중심으로 예기치 않은 가동중단이 이어지면서 수급타이트가 심화돼 폭등이 확대되고 있다.

메탄올 시세는 12월18일 CFR Korea 톤당 361달러로 36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 역시 351달러로 36달러 폭등했다. CFR Taiwan도 351달러로 26달러 폭등했으나 CFR India는 268달러로 19달러 급등했다.
무역상들은 일부 메탄올 플랜트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가동중단 플랜트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유럽과 미국 현물가격이 톤당 400달러대로 초강세 행진을 거듭하자 중동기업들이 아시아 공급물량을 유럽, 미국으로 수출함으로써 아시아 현물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공급을 줄여 국내 종합상사들이 수입가격을 톤당 350-360달러로 올리도록 유도함으로써 아시아 전체적으로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아시아 현물가격 폭등을 이유로 국내 공급가격을 kg당 370원(톤당 340달러)으로 15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생산기업들은 메탄올 구매를 서두르지 않고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르타미나(Pertamina)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올은 PME(Palm Methyl Ester)의 원료로도 투입되고 있으며 PME는 메탄올 수입비중이 10-13%에 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 PME 수요가 920만킬로리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생산량은 805만킬로리터에 머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