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으로 진행한다.
한화큐셀은 발주처 한국수자원공사와 최근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본격적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공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합천댐에서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설비용량이 41MW에 달해 댐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발
전으로는 세계 최대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큐셀과 수자원공사는 사업을 주민참여형 발전 방식으로 진행해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주민 투자제도를 마련해 발전소로부터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도록 했다.
우선, 발전소 건설을 위한 지역 인력을 수십명 고용하고 지역에 기반한 공사·중장비기업을 사업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어업계 선박을 활용해 기자재를 운반하고 20년 동안 발전소를 유지보수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환경감시원 인력도 지역 주민들을 채용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발전소 투자자로 참여할 기회도 부여한다.
투자를 통해 발전소 지분을 획득한 주민은 참여 비율에 따라 20년 동안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포함된 내용으로, 에너지 보급 주체를 기존 외지인·사업자에서 지역 주민과 일반 국민 참여 유도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은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태양광 발전소 품질과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시공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 준공 예정인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사업은 총사업비 924억원이 투입되며 약 6만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한편 미세먼지 30톤, 온실가스 2만6000톤을 감축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