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는 대림산업이 돈의문 시대를 열었다.
대림산업은 2020년 12월22일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신축한 D타워 돈의문 빌딩으로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평방미터로 신축한 D타워 돈의문 신사옥에는 2021년 출범하는 DL그룹의 계열사 6곳, 임직원 약 3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기존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과 D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대림산업(DL E&C) 임직원,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던 DL케미칼, DL에너지 등 계열사 임직원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새 사옥에서 DL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혁신과 신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2020년 12월4일 임시주총에서 2021년 1월1일 지주회사 DL홀딩스, 건설사업회사인 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인 DL케미칼의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는 내용의 분할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을 DL홀딩스와 DL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DL홀딩스에서 DL케미칼을 물적분할한다.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분할로, 지주회사인 DL홀딩스는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하고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1939년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로 창업해 81년 동안 서울 용산구 동자동과 종로구 수송동, 광화문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1976년 당시 초현대식 빌딩으로 지어진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은 1984년 증축과 2002년 리모델링을 거쳐 44년 동안 대림산업의 총본산 역할을 해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