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는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100% 자회사인 SKC솔믹스로 통합한다.
SKC는 12월 초 SKC솔믹스 지분 100%를 확보한데 이어 1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C솔믹스에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대상은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패드, 블랭크 마스크, 웨트케미칼 등으로 평가금액은 약 1513억원이다.
법원 인가 결정, 결합 신고 등 절차를 2021년 1분기까지 마친 이후 SKC솔믹스가 발행하는 신주 8094만여주를 받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KC는 2020년 8월 SKC솔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한 이후 외부 지분 42.3%를 대상으로 공개 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해왔으며 12월8일 취득 대상 외부 지분을 모두 확보해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SKC솔믹스는 2020년 1-3분기 매출이 1304억원으로 2019년 매출 1388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했고 2020년 1-3분기 영업이익도 2019년 전체를 크게 상회하는 12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반도체 시황을 고려하면 SKC솔믹스의 영업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합 이후 SKC솔믹스는 전문역량을 계속 확보해 SKC의 반도체 분야 투자기업으로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반도체 공정용 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온 SKC솔믹스는 이미 2020년 4월 반도체 부품·장비 세정에 진출한다고 선언했으며 2021년에 중국 우시(Wuxi)에 세정공장을 완공하고 상업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SKC가 현물출자한 사업을 추가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C는 2016년 CMP 패드 사업에 진출한 이래 반도체 분야 사업 강화에 주력해왔으며 2019년에는 천안공장을 완공하며 반도체 웨이퍼에 전자회로 패턴을 새길 때 사용하는 고급 블랭크 마스크를 국산화했다.
또 반도체 평탄화 공정용 CMP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공장은 생산능력이 1공장의 2배로 2021년 상반기 상업 가동할 예정이며 생산제품군도 늘리고 있다.
SKC 관계자는 “SKC솔믹스와 SKC의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더하면 여러면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C솔믹스는 반도체 분야 전문 투자기업으로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