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은 폭등으로 날을 새고 있다.
아시아 AN 시장은 중국 플랜트가 재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외물량 유입이 줄어들면서 1700달러까지 돌파했다.

AN 시세는 12월17일 CFR FE Asia 톤당 1730달러로 80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 및 CFR S Asia도 1730달러로 80달러 폭등했다.
정기보수에 예기치 않은 가동중단이 겹치면서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으며 당분간 초강세 현상이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독일 플랜트가 불가항력을 선언함으로써 아시아로 향하던 역외물량이 유럽으로 선회했고 인디아까지 공급이 줄어들어 아시아 전체적으로 폭등했다. 인디아는 11월 말 재고가 1만8000톤에 불과한 상태에서 12월 중동에 6000톤을 수출할 예정이어서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이 연일 하락 또는 폭락하며 구매를 줄일 태세이고, 아크릴섬유는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가동률을 30% 수준으로 낮춰 1800달러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더군다나 Shanghai Secco Petrochemical이 12월16일 26만톤 플랜트 2기 중 1기를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져 동북아시아는 수급타이트가 일정부분 완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5년 가동한 No.1 26만톤은 11월18일부터 한달 동안 정기보수를 진행했고 2015년 가동한 No.2 26만톤 플랜트는 정상 가동하고 있다.
태광산업도 11월 말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했던 울산 소재 29만톤 플랜트를 12월19일경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의 Formosa Plastics은 2021년 1월8일부터 4주 동안 28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