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온(Albion)이 추진해온 식물 연구가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다.
알비온은 그동안 화장품 원료용 식물을 직접 재배함으로써 추적 가능성 확보에 주력했으며 최근에는 원료 단계부터 피부에 어떠한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연구하기 위해 소재 독자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식물 엑기스 추출공정을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추출연구동을 건설했으며 취급 식물 수를 늘리는 수평적 전개와 같은 식물도 깊이 연구해 새로운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수직적 전개를 융합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비온은 기존 연구소의 한개 층을 개조해 2020년 10월 초 새롭게 개설한 추출연구실에 리코(Ricoh)와 공동으로 개발한 아임계 DME(Dimethyl Ether) 추출공법이나 초임계 이산화탄소(CO2) 추출법 등 각종 추출공정을 진행할 수 있는 장치와 추출한 엑기스 분석기기 등을 갖추고 있다.
원료 식물의 수확 시기와 사용하는 부분, 추출공법에 따라 함유성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추출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외부에 추출공정을 위탁해 진행했으나 자체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화장품으로 완성했을 때 피부에 어떠한 효능을 나타내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재 실험실에서 추출 가능한 엑기스 양이 제한돼 있고 화장품 배합 연구까지 진행하기 위해서는 규모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11월 말 완공을 목표로 추출연구동도 건설하고 있다.
기존에 원료 식물 세정 및 건조를 추진해왔던 연구동 인근에 건설하고 있으며 아임계 DME 추출법과 수증기 증류법 등 여러 가지 추출에 대응할 예정이다.
추출 식물을 재배할 농장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재배면적 6만1000평방미터에서 연초 11만평방미터로 대폭 확장했으며 유통량이 많은 화장품에 배합하고 있는 사철쑥 등을 우선적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스리랑카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도 순항하고 있다.
2014년 스리랑카 전통 식물연구소 설립에 이어 자연 중심 브랜드 스킨에 처음으로 현지에서 재배한 식물 배합에 성공했으며 2022-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새로운 식물 후보를 발굴하고 있다.
알비온은 2010년부터 식물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홋카이도(Hokkaido)대학 등 외부기관과 연계하며 식물의 유용성을 최대한으로 도출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했고 식물 각각이 기제 혹은 미용성분 등을 하나씩 담당하는 방식으로 화장품을 개발해온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식물이 피부에 어떠한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