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정책 합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3.60달러로 전일대비 2.51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31달러 올라 49.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99달러 급락해 50.50달러를 형성했다.

1월5일 국제유가는 OPEC+가 감산정책에 합의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OPEC+는 1월5일 회의를 재개해 2월 감산규모 유지를 결정했다. 대부분 산유국은 2-3월 감산규모를 유지하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하루 7만5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우디가 OPEC+ 산유국 일원으로서 자국 경제와 글로벌 석유 시장을 위해 2-3월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약속했고 OPEC+의 전체 감산규모는 1월 720만배럴에서 2월 712만5000배럴, 3월 705만배럴로 완만히 감소하게 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1월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7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Reuters)가 발표한 사전조사 결과(130만배럴 감소)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또 휘발유,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550만배럴, 710만배럴 증가하며 휘발유 재고가 60만배럴, 중간유분은 240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를 상회했다.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도 국제유가 급등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은 1월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화학제품 운반선을 나포했고 Fordow 시설의 우라늄 농축 상향 계획을 발표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