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트레이딩(Sanyo Trading)이 PTFE(Polytetrafluoroethylene) 미분말왁스 공급을 확대한다.
산요트레이딩은 고무, 화학제품, 기계‧환경, 산업자재, 과학기기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화학제품 사업부는 각종 고품질 수지와 첨가제, 기타 기능화학제품 등 고부가가치제품 수입 및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친환경 관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환경대응제품 공급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2019년에는 미국 Shamrock의 PTFE 미분말왁스 가운데 환경 대응 그레이드인 RC 시리즈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RC 시리즈는 파우더 제조과정의 전자선 조사로 발생하는 PFOA(Perfluorooctanic Acid)를 25ppb 미만으로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FOA는 듀폰(DuPont)이 생산한 물질로 프라이팬, 콘택트렌즈, 종이컵을 코팅하는데 사용됐으나 2019년 7월 스톡홀름협약에서 제조공정 상 발생량을 포함한 PFOA 뿐만 아니라 PFOA로 변환될 수 있는 화합물 174종을 모두 금지물질로 규정했다.
국내에서도 2020년 8월부터 PFOA의 국내 제조 및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 PFOA 포함제품의 수입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은 PFOA를 화학물질 심사 및 제조 규제법(화심법)에서 1종 특정화학물질로 지정하고 2020년 봄부터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었으나 불가피하게 사용을 허용하는 영역을 지정하지 못해 아직 퇴출하지 않고 있다.
다만, 2021년 10월에는 1종 특정화학물질 규제 강화가 예고돼 있어 PTFE 미분말왁스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요트레이딩은 2019년 여름부터 PTFE 미분말왁스를 친환경제품으로 설정하고 기존 수요기업에게 PFOA 저감을 위한 대체소재로 제안해왔다.
앞으로는 신규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그레이드 확충, 용도 개척 등을 진행해 공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2020년 봄부터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두었기 때문에 앞으로 규제가 언제 강화돼도 수요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Shamrock이 PFOA 함유량을 ppb 기준 한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저감하는 양산기술을 확립한 것을 계기로 PFOA 규제가 강화돼도 안정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출하를 계속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