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사상 최초로 100만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1월8일 오전 9시25분 주당 100만4000원으로 전일대비 3.9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70조5923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각국이 전기자동차(EV)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됨으로써 LG화학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가 확대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환경 투자와 인프라 확대 정책에 무게를 싣고 있어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 주가는 2021년 들어 20%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오며 총 40만주 이상 사들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뿐만 아니라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시황 호조를 타고 수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25만원, SK증권은 110만원, 대신증권은 120만원, NH투자증권은 110만원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LG화학 배터리 사업이 2021년 매출액 18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급증하면서 석유화학을 넘어서는 대규모 매출원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