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구 두산솔루스)가 LG에너지솔루션에게 전지박을 공급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지박에 대한 최종 품질 승인을 받고 공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7월 승인을 전제로 LG화학과 3억8000만달러(약 4200억원)의 전지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1월부터 5년 동안 LG에너지솔루션 유럽 배터리 공장에 전지박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에 575억원을 투자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0년부터 헝가리에 전지박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 1만톤을 완공한 후 2022년 2만5000톤으로 확대하고 추가 증설을 통해 2025년 7만5000톤 체제로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 지원과 법인세 면제 혜택 등을 포함한 340억원대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헝가리 제1공장 준공에 앞서 생산능력 1만톤의 80%에 달하는 물량 공급처를 확보하는 등 수주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전지박은 두께가 머리카락의 약 15분의 1 수준으로 얇은 구리박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며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사용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두산그룹이 2014년 CFL(Circuit Foil Luxembourg)을 인수하면서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 2019년 인적분할을 통해 두산솔루스를 신설하며 전지박 전문기업으로 출범했고 2020년 12월 솔루스첨단소재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9년 10월 두산에서 인적분할됐고, 두산이 매각해 2020년 12월14일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