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이 제초제를 중심으로 사업규모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의 농업 자회사 팜한농은 자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Terrad'or)가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 작물보호제 동물약품관리청이 테라도의 비선택성 제초제 등록을 승인한 것으로, 국내기업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식용작
물용 작물보호제(농약) 등록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계의 새로운 접촉형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잡초를 빠르고 강력하게 방제할 수 있으며 제초제 내성·유해 이슈가 있는 글리포세이트 제초제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팜한농은 미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원제 특허를 취득했고 등록은 한국, 스리랑카, 미국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가 4번째다.
테라도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2020년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Jakarta)에 미국, 중국, 타이, 말레이지아에 이은 5번째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팜한농은 LG화학이 2016년 동부그룹으로부터 인수해 자회사화했으며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 비료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차원에서는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0년 10월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과 바이오 소재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고 담수생물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미생물 신소재를 발굴해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0년 1-3분기에는 매출 5012억원에 영업이익 372억원을 올렸고 신용등급 A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2월에는 3년만에 회사채 600억원을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