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8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영향 지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5.99달러로 전일대비 1.61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41달러 올라 52.2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6달러 상승해 54.58달러를 형성했다.

1월8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자발적 추가 감산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가 2-3월 100만배럴을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하겠다고 밝힌 1월5일 이후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북해지역의 원유 거래량 증가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1월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4억8580만배럴로 전주대비 8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다.
미국 의회가 조만간 추가 경기부양책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 상원의원 선거에 2석 모두 승리하면서 1월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수요 회복 지체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2월 중순까지 시행할 예정이며, 독일과 이태리도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면서 자동차 이동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8개주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베이징(Beijing) 인근 스자좡(Shijiazhuang)이 1월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