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국내 바이오기업과 펩타이드(Peptide)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바스프는 국내 케어젠과 코스메틱 펩타이드 공급에 대한 글로벌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항노화, 미백, 항여드름, 항아토피 기능 펩타이드 4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어젠의 고효능 합성 펩타이드를 현재 공급하고 있는 바이오액티브 등 코스메틱 솔루션 및 원료에 더함으로써 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바스프 케어케미칼 사업부는 퍼스널케어, 홈케어, 산업 및 기관 클리닝, 기술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계면활성제, 유화제, 폴리머, 연화제, 킬레이트제(Chelate), 화장품용 활성성분, 자외선(UV: Ultra Violet) 차단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 및 개발설비를 전세계에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흥국에서 생산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기업으로, 2001년 설립 이후 360여개에 달하는 펩타이드 물질 특허를 획득하는 등 기능성 펩타이드 연구개발(R&D)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전세계 1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생산기지는 군포 1공장, 군포 2공장, 화성 펩타이드 대량합성 공장 등이 있으며 기능성 의료기기 외에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영역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퍼스널케어 솔루션 마케팅 담당 허윤준 상무는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더마코스메틱(Dermacosmetics: 약국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맞춤형 화장품 트렌드에 맞추어 본인이 원하는 효능에 특화된 화장품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소개할 펩타이드 원료로 수요기업들이 검증된 효능을 가진 다양한 화장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스프 케어케미칼 글로벌 바이오액티브 개발팀의 다비드 에로 수석은 “펩타이드는 바이오 효능 성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케어젠의 폭넓은 포트폴리오에서 최적의 펩타이드를 선정해 코스메틱 시장에 맞게 적용한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케어젠의 기능성 펩타이드와 세계 코스메틱 시장에 제공되는 바스프의 솔루션 및 원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계약은 양사 간 장기적 협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연구개발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는 펩타이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