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 브렌트유(Brent)는 미국 연준(Fed) 성명에 대한 실망감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5.81달러로 전일대비 0.10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24달러 상승해 52.8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2달러 올라 55.74달러를 형성했다.

1월27일 브렌트유는 미국 연준 성명에 대한 실망감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고 발표하며 추가 통화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했다.
로이터(Reuters)는 연준이 채권 매입규모와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개최 전 시장에서 형성된 추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되며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0.602로 전일대비 0.48% 상승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도 브렌트유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며 주요 국가들이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이 고위험군 국가로부터 입국을 금지하는 한편 저위험군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음성판정 결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한 봉쇄에 나서고 있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미국 원유 재고 급감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화석연효 규제 서명 소식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
1월22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3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990만배럴 줄어들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월2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소유 토지와 수역에서의 시추 금지 및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삭감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