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합소재 메이저인 Sintek이 바이오매스 복합소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Sintek은 헤이룽장성(Heilongjiang) 하얼빈(Harbin)에서 농작물을 원료로 제조한 생분해성 수지를 활용해 복합소재 30만톤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1년 12월 완공 및 상업가동을 목표로 총 26억3200만위안(약 3950억원)을 투입해 PLA(Polylactic Acid) 등을 중심으로 42개에 달하는 복합소재 생산설비를 건설함으로써 최근 식품 포장용기, 택배 포장소재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수지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헤이룽장성은 Sintek의 프로젝트를 1000억위안(약 15조원)급 수지산업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완공 후 판매액이 50억위안에 달하고 2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ntek 프로젝트는 고정자산투자기 전체의 86%에 해당하는 22억8000만위안으로, 42개의 바이오매스 복합소재 생산라인을 도입하고 6개의 시험생산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생산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옥수수 등 농작물을 베이스로 얻은 생분해성 수지 PLA나 바이오매스 베이스 PA(Polyamide) 등을 컴파운드해 식품 포장용기와 택배 포장소재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최근 배달음식산업과 택배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가 지적되고 있어 기존에 석유화학수지로 제조했던 분야를 바이오매스로 대체함으로써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intek은 헤이룽장성, 쓰촨성(Sichuan), 두바이 등에서 복합소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상하이(Shanghai)에서는 판매 및 연구개발(R&D)을 위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매출이 12억7500만달러(약 1조3500억원)로 전년대비 1.2% 줄어들었으나 순이익은 6831만달러로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컴파운드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매스 소재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탄탄한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