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대표 이상일)이 스판덱스(Spandex) 생산을 확대한다.
TK케미칼은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스판덱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월부터 생산량을 확대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스판덱스는 2020년 1분기에 재고가 60일 이상 연속 확대되며 최고점을 기록했고 최근 8일 아래로 떨어져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한 기준인 20일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가격 역시 2020년 9월에 비해 최근 92%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1월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월말 가격이 월초보다 1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중국 춘절 이후 성수기가 도래하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K케미칼은 2020년 정기보수를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스판덱스 품질을 업그레이드했으며 2021년에는 다양한 기능성 신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급타이트에 따른 호황을 누릴 계획이다.
TK케미칼은 2020년 말 아라크라 Hi-Fit과 아라크라 Super-power 등 기능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스판덱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삶의 변화로 레깅스 등 애슬레져(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가벼운 스포츠웨어)에 대한 소비 증가와 함께 마스크 등 신규 용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신증설이 연기되거나 백지화돼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당분간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K케미칼 이상일 대표는 “코로나19가 위기이자 기회였다”면서 “2021년에는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재고도 적정수준으로 안정화돼 2월부터 시작되는 생산량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과 판매가격 인상으로 영업실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