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효성중공업(대표 김동우‧요코타타케시)이 린데(Linde)와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한다.
효성중공업은 2월5일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인 린데 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4월 액화수소 생산·운송·충전시설 설치 등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으로, 액화수소 생산법인 린데하이드로젠과 판매법인 효성하이드로젠 등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린데하이드로젠은 2023년 초까지 효성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생산능력 1만3000톤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이며 이르면 2월 착공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추어 전국 120여곳에 수소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산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1만3000톤은 연간 10만대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13만톤의 배기가스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수소에너지 생산부터 유통‧판매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수소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한국 정부가 수소전기자동차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사용범위가 넓은 액화수소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효성과 손잡고 국내 수소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