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증시 상승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9.34달러로 전일대비 0.5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62달러 올라 56.8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58달러 상승해 58.94달러를 형성했다.

2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한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 증시 및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대비 4만9000개 증가했고 12월 일자리 감소폭도 당초 발표했던 14만개보다 큰 22만7000개에 달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진행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되는 반면 OPEC이 감산 정책을 유지하면서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이 공급 증가분을 초과하는 상황이 2021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ystad Energy의 분석가는 “아람코(Saudi Aramco)가 3월에 선적되는 유럽행 아랍라이트유 공식 판매가격을 전월대비 1.40달러 인상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을 낙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도 국제유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1.004로 전일대비 0.57%(0.525포인트) 하락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