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해양 생분해성을 높일 수 있는 첨가제를 개발하고 있다.
닛신보케미칼(Nisshinbo Chemical)은 군마(Gunma) 대학과 공동으로 해양에서의 생분해성을 제어할 수 있는 화합물인 리드 화합물을 폭넓게 스크리닝하고 있으며 비교적 생분해되기 어려운 수지에 첨가해 해양에서 생분해성을 나타내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미 일정 수준으로 생분해 촉진 기능을 보유한 화합물을 찾아냈고 생분해 억제 기능화학제품인 칼보디라이트와 함께 생분해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실현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닛신보케미칼의 프로젝트는 2019년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에너지‧환경 신기술 선도 프로그램에서 해양환경을 이용한 새로운 해양 생분해성 플래스틱 창출이라는 과제명으로 군마대학과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해양연구개발기구 및 군마대학 식건강과학교육연구센터를 재위탁처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분해성 수지는 해양 생분해성이 낮은 점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상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생분해가 가능하지만 박테리아가 적은 해수에서는 장기간 원상태 그대로 남겨질 수 있어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해양 폐플래스틱 문제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닛신보케미칼은 해양에서 생분해성 수지 분해에 관여하는 미생물 군집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조를 규명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제어하는 리드 화합물을 특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생분해성 수지가 자연계에서 안정적으로 분해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분해효소가 아니라 효소를 생산하는 마이크로바이옴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해양환경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형성을 제어하는 기술을 확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어에 최적화된 리드 화합물을 탐색해 수지에 블렌드하는 연구실 스케일 시험과 필드 시험 등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닛신보케미칼은 공동 프로젝트에서 시험편 작성과 기기를 사용한 분해시험 실시, 천연 고분자 탐색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도출해낸 리드 화합물을 사용한 성형제품의 성형성과 분해성 확인을 추진하고 새로운 리드 화합물 탐색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1년 3월까지 수퍼센트에서 10% 정도 첨가해 기능을 부여하고 일정 수준으로 상업화가 가능한 화합물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닛신보케미칼의 칼보디라이트는 생분해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춘 첨가제이며 경쟁제품과 달리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강점을 활용해 채용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칼보디라이트 사업을 더 육성하고 인수합병(M&A)이나 협력을 통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리드 화합물과 조합한 기능화학제품 사업으로 확장한 후 매출액을 조기에 100억엔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K)